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늪


 파멸의 늪에 빠진다 → 무너져 늪에 빠진다

 자멸의 늪에서 허우적댄다 → 스스로 무너져 허우적댄다

 이곳은 책의 늪인가 → 이곳은 책늪인가


  ‘-의 + 늪’인 얼개라면 ‘-의’를 털어내면 됩니다. “책의 늪”이라면 ‘책늪’처럼 앞말과 ‘늪’을 붙일 수 있어요. “파멸의 늪에”라면 “무너져 늪에”처럼 손봅니다. ㅍㄹㄴ



엄마들이 자책의 늪에서 조금은 헤어날 수 있도록 ‘완벽한 모성’은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문화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면 어떨까

→ 엄마가 나탓이란 늪에서 조금은 헤어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엄마품’은 없는 줄 받아들이는 터전을 함께 열면 어떨까

→ 엄마가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엄마가 다 하기’로 내몰지 않는 나라를 함께 가꾸면 어떨까

《그래, 엄마야》(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오월의봄, 2016) 52쪽


오랜 시간 지속된 슬픔은 우리의 숨을 우울의 늪에 내어준다

→ 오래도록 슬프면 우리 숨은 슬픔늪에 잠긴다

→ 오랫동안 슬프면 우리 숨결도 슬프다

《소중한 것들이 가만가만 말을 건다》(김화숙·이도담, 이새, 2020) 4쪽


엄마가 쿠폰의 늪에 빠지는 사이

→ 엄마가 꽃종이늪에 빠지는 사이

→ 엄마가 덤종이늪에 빠지는 사이

《내가 사랑한 서점》(서점을잇는사람들, 니라이카나이, 2025)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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