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기탄 忌憚


 기탄이 없이 말을 이었다 → 거리끼지 않고 말을 이었다

 기탄없는 의견 → 거리낌없는 생각 / 속뜻 / 속생각

 기탄없이 이야기하다 →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다 / 망설이지 않고 이야기하다


  ‘기탄(忌憚)’은 “어렵게 여겨 꺼림”을 뜻한다고 해요. ‘어렵다·까다롭다·힘겹다·힘들다’나 ‘거리끼다·거북하다·망설이다·서성이다’로 고쳐씁니다. ‘엉거주춤·주춤하다·얼쩡대다’나 ‘구기다·쭈뼛쭈뼛·찌뿌둥·찌푸리다’로 고쳐쓰고요. 그런데 ‘기탄’ 꼴로 쓰는 일은 없다시피 합니다. 거의 ‘기탄없다(忌憚-)’ 꼴로 쓰고 “어려움이나 거리낌이 없다”를 뜻한다지요. 이때에는 ‘스스럼없다·거리낌없다·망설임없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털어놓고·남김없이·터놓다·허물없다’나 ‘모두·몽땅·다·모조리·하나하나·죄다’로 고쳐써요. ‘그대로·그냥·그저·고스란히·낱낱이·어렵잖이’나 ‘속내·속생각·속마음’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학생들 입에서 기탄 없는 비평이나 악의 없는 독설을 들을라치면 흔쾌하다 못해 쾌재를 부르고 싶어진다

→ 아이들이 거리낌없이 나무라거나 매섭게 짚을라치면 흐뭇하다 못해 마음껏 외치고 싶다

→ 아이들이 꾸밈없이 따지거나 매섭게 말할라치면 기쁘다 못해 노래를 부르고 싶다

《천도복숭아의 신화》(표문태, 새밭, 1979) 210쪽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이라면 기탄없이 말씀해 주세요

→ 저희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어려워 말고 말씀해 주세요

→ 저희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거리낌없이 말씀해 주세요

→ 저희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모두 말씀해 주세요

→ 저희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말씀해 주세요

《맛의 달인 39》(테츠 카리야·아키라 하나사키/이석환 옮김, 대원, 1999) 33쪽


기탄없이 나 자신을 마음껏 칭찬하자는 것이다

→ 거리끼지 말고 나를 마음껏 높이자는 말이다

→ 거리낌없이 나를 치케셔우자는 소리이다

→ 그저 마음껏 우리를 북돋우자는 뜻이다

→ 그저 즐겁게 우리를 바라보자는 셈이다

→ 망설이지 말고 바로 나를 아끼자는 얘기이다

《교실 일기》(소노다 마사하루/오근영 옮김, 양철북, 2006) 155쪽


앞으로는 기탄 없이 의견을 말해 주길 바라오

→ 앞으로는 거리끼지 말고 말해 주길 바라오

→ 앞으로는 스스럼없이 말해 주길 바라오

→ 앞으로는 다 털어놓아 주길 바라오

《노부나가의 셰프 16》(니시무라 미츠루·카지카와 타쿠로/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0) 153쪽


기탄없는 의견 말해도 돼?

→ 그냥 말해도 돼?

→ 내 뜻을 다 말해도 돼?

《삼백초 꽃 필 무렵》(키도 시호/최윤희 옮김, 학산문화사, 2025) 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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