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내가 본 나무



시골마을 우리집은

나무를 조금 얻거나

거닐 마당을 낼 적에만

가지를 조금 치면서

나무를 살포시 안는다


서울이건 큰고장이건

숱한 길나무가 모조리 젓가락이다

나무는 앓고 아프고 고단한데

봄마다 새로 가지를 내고

봄부터 잎과 꽃을 낸다


나뭇가지를 함부로 치면

우리 몸에 있는 날개를

뚝뚝 끊는 셈인데

슥 쓰고 버릴 나무젓가락은

이제 그만 만들어야 하지 않나


2025.12.29.달.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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