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조지 레이코프 글/유나영 옮김, 삼인, 2006.4.14.



〈책숲 1017〉을 큰아이하고 글자루에 담는다. 함께 읍내 나래터로 간다. 꾸러미를 다 부치고서 저잣마실을 가볍게 한다. 큰아이는 집에 돌아와서야 달콤이(케익)를 먹고 싶어서 오늘 장만하려고 했는데 깜빡 잊었다고 말한다. 그렇구나. 그러면 이다음 마실길에 장만하자. 하루하루 포근한 날씨가 깊어간다. 겨울추위는 더 남되 볕이 넉넉히 퍼지고 스민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를 돌아본다. 이모저모 보면, 조지 레이코프 님 책이 꽤 한글판으로 나왔다. 아주 많이 읽히지는 않는 듯해도 꾸준히 찾는 손길이 있다고 느낀다. 이 조그마한 책에는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같은 덧말이 붙는다. ‘새길(진보 세력)’은 여태 뽑기에서 이긴 바가 없다. ‘목소리’만 ‘진보’라고 붙이는 무리는 곧잘 뽑혔다. 새길을 바라거나 찾는 사람 스스로 더 헤아리지 않거나 못 한 대목도 많고, 워낙 뽑기부터 ‘고인물 돈잔치’인 터라, 돈을 안 쓰거나 뒷줄을 안 댈 적에는 어떤 뽑기에서도 거의 못 이기게 마련이다. 가난한 사람은 ‘보수’라는 틀이 아니라 ‘돈’을 뽑을 뿐이다. 새길이 아닌 목소리만 높이는 무리도 ‘진보’라는 길이 아니라 ‘돈’을 뽑고 ‘이름값·얼굴값’에 ‘힘’을 뽑는다. “누가 뽑히는가”보다 ‘무엇’을 하려는지 들여다보아야, 이 나라도 푸른별도 아름답게 나아갈 수 있다.


#Dontthinkofanelephant #knowyourvaluesandframethedebate #theessentialguideforprogressives (2004년)

#GeorgeLakoff


와이즈베리 2015.4.1.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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