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27.
《무서운, 멋진 신세계》
김병익 글, 문학과지성사, 1999.6.2.
아침에 광주로 볼일을 다녀오려고 마을 앞에서 시골버스를 기다린다. 그러나 안 들어온다. 오늘은 흙날. 새삼스럽지만 할 말이 없다. 이 시골에서 2시간에 하나 지나가는 버스가 말없이 안 들어오더라도 따질 곳이 없고, 따진들 안 바뀌더라. 그들(버스일꾼·군수·공무원)은 고개숙인 적이 없고, 바로잡지 않은 채 여태껏 흘렀다. 광주 볼일은 그만둔다. 집에서 겨울볕을 쬐면서 집일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 큰아이하고 이야기꽃을 편다. 《무서운, 멋진 신세계》를 되새긴다. 2000년으로 넘어서기 앞서 이곳저곳에 ‘끼적댄’ 글을 모았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끼적댄’ 넋두리가 맞다고 느낀다. 글써서 글힘깨나 날리면 하나같이 ‘글담’을 치면서 ‘젊거나 어린 사람’을 이렇게 낮볼 수 있구나 하고 새삼스레 돌아본다. 2000년에서 스물다섯 해가 더 흐른 2025년은 ‘문지 50돌’이라는데, 글(문학)과 빛(지성)을 이제는 ‘글빛’으로 바라보면서 ‘익은벼’로 다시설 수 있을까, 아니면 많이 쌓은 나이로 젊거나 어린 사람을 얕보는 ‘꼰대’로 낫살만 늘리려나. 내가 ‘문지 우두머리’라면 스물다섯돌(2000년)에 서울살이를 끝내고서 전라남도 보성군 즈음으로 옮긴다고 외쳤으리라. 쉰돌(2025)에는 경상북도 영양군 즈음에 어깨동무 펴냄터를 낸다고 외칠 테지. 지난날에는 귀양을 살더라도 ‘글’을 썼다면, 오늘날에는 서울에 주저앉으려고 ‘굴레’를 쓴다고 느낀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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