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28.
《열화당 사진문고 39 윤주영》
윤주영 사진, 윤세영 글, 열화당, 2015.7.20.
볕이 그윽하다. 긴밤이 지난 지 닷새인데, 벌써 저녁이 좀더 길다고 느낀다. 17시에도 해가 고스란하다. 빨래가 보송보송하다. 겨울해를 쬐는데, 우리집 동박나무 곁에서 개구리 한 마리가 운다. 아직 겨울잠을 안 들었을까, 날이 좀 포근하다고 벌써 깨려고 할까. 《열화당 사진문고 39 윤주영》을 돌아본다. 윤주영 씨는 그야말로 끈질기게 나팔꾼으로 지내며 온갖 단맛을 누린 끄나풀이다. 막바지에는 ‘사진작가’라는 이름까지 목에 걸었으니, 빛밭에 있던 이들은 이녁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기만 했다. 어느 누구도 나팔꾼과 끄나풀을 나무라거나 타박하지 않더라. 늘 꼭두머리(독재자) 곁에서 갖은 힘을 부리던 윤씨는 ‘어머니’와 ‘가난’ 같은 이름을 내세워서 찰칵찰칵 찍었고, 이를 여러 펴냄터가 멀쩡히 펴내 주었다. 아무래도 ‘목돈’을 받는 길이니 손사래치기 어려웠으리라 본다만, 그만큼 우리나라 빛밭은 더 호졸곤하고 추레하게 찌들었다. 어느 누구나 찰칵이를 손에 쥐면 찰칵씨(사진가)일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윗자리에서 내려다보는 버릇으로 ‘따뜻하게’ 찍겠다고 앞세우는 목소리로 무슨 빛이 될 수 있을까? 누구나 붓을 쥐면 글바치일 수 있되, 글발림으로 ‘따뜻말’을 읊어도 그냥그냥 다 ‘책’이라고 해도 되나?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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