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30.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
하승수 글, 한티재, 2015.1.16.
깡똥소매와 깡동바지로 길을 나설까 망설이다가,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는다. 서울 화곡동에서 버스를 탄다. 덥다. 합정나루에서 내려 전철을 갈아탄다. 덥다. 숙대앞에서 내려 〈고래서점〉에 들른다. 한참 느긋이 책을 살피고 읽는다. 책꾸러미로 크게 담을 만큼 장만한다. 한겨울이되 탈거리(버스·전철)에 깃들면 덥다. 이렇게 불을 때도 될까? 이처럼 철없이 살아도 될까? 고흥으로 돌아갈 시외버스를 타려고 가운터(센트럴시티)에 내려서 땅밑길을 걷자니 가장 덥다. ‘더운겨울’이 ‘문명생활’이라면, 이런 나라는 덧없다.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를 되새긴다. 빛(전기)을 얼마든지 착하고 참하며 차분히 쓸 수 있다. 그렇지만 깨끗터(청정지역)로 이어온 전라남도 들숲메바다에 바람개비·햇볕판을 때려박는 짓은 터럭만큼도 안 착하다. 어마어마하게 때려박은 바람개비·햇볕판에서 얻는 빛을 서울로 이으려고 새해부터 번쩍대(송전탑)를 엄청나게 세운다고 하더라. 마을마다 돈(보상금)을 억수로 퍼붓더라. 온통 돈과 돈이다. 돌보며 돕고 동무하며 돌고도는 돈이 아닌, 돌덩이를 쌓은 돌담으로 돌머리가 되는 돈만 판친다. 다들 돌머리로 굳으니 서로 돌을 던지면서 돌싸움을 하느라 돌머리가 깨진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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