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23.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 이야기》
배성호 글, 철수와영희, 2025.11.13.
엊저녁에 저잣마실을 다녀오고서 일찍 누웠다. 간밤에 푹 자고서 일어난다. 구름이 짙다. 비가 올까. 바람에 비냄새가 섞인다. 낮에는 안 올 듯싶으나 밤에는 오겠구나. 새해에 펼 일거리를 살핀다. 책더미 셋을 우리 책숲으로 옮긴다. 이모저모 집안일을 한다. 빨래는 큰아이가 한다. 저녁에 국을 새로 하고서야 하루를 마무리하려는데 빗소리를 듣는다. 겨울비로구나. 높녘(북녘)에는 눈이 날리겠지. 마녘에는 비가 뿌리면서 가만히 재운다. 겨울가뭄이 긴데, 이 비가 못물과 냇물을 채우겠구나.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 이야기》를 읽었다. ‘푸른돌봄터’가 태어난 뿌리를 보면 슬픔구름이라 할 만하지만, 어느덧 숱한 생채기가 조금은 아물면서 새길을 연다고 할 수 있다. ‘원진레이온’ 이야기가 처음 새뜸(신문)에 나오던 1987년에 나는 ‘국민학교 6학년’이었고, 어머니를 도와서 새뜸나름이(신문배달부)를 했다. 새뜸을 나르면서 흘깃 본, 새뜸을 다 나르고서 곰곰이 읽은, 그때 그 글은 마흔 해 가까이 흘렀어도 잊기 어렵다. 그런데 이제 원진레이온은 없으나 이 땅에 흘러넘치는 좀(공해)은 끝이 없다. 이제는 돌봄터(병원)에 스스럼없이 다닐 수 있다지만,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길을 어쩐지 다들 잊어가는 듯싶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삼성 세계유일 첨단 반도체기술 중국에 유출…무너진 '초격차'(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11664?rc=N&ntype=RANKING
[단독] 김병기, 대한항공서 ‘160만원 숙박권’ 받아쓴 정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2818?sid=102
나주시의회 성희롱 등 각종 논란에 침묵하는 신정훈 의원, ‘책임 회피’ 비판 확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10/0000132274?type=journalists
+
서울 시내버스, 10%대 임금 인상안에도 합의 실패…교착 장기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09634?rc=N&ntype=RANKING
‘최순실 스위스 계좌’ 안민석,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행복한 교육, 도구될 것”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3000849
"철도 불모지 서해안에 새로운 동맥 뚫어라"...호남 의원 24명 '원팀' 결집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099689?cds=news_media_pc&type=edi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