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전원적
전원적인 삶 → 시골살이 / 숲살이 / 푸른살이
전원적인 민박집 → 따뜻한 마을집 / 푸른빛 마을채
전원적인 분위기 → 푸근한 느낌 / 아늑한 기운
‘전원적’은 따로 낱말책에 없습니다. ‘전원(田園)’은 “논과 밭이라는 뜻으로, 도시에서 떨어진 시골이나 교외(郊外)를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지요. ‘전원적’ 같은 일본말씨는 ‘따뜻하다·따뜻따뜻·따듯하다·따듯따듯’이나 ‘따사롭다·따시다·다사롭다’로 다듬습니다. ‘다솜·다솜하다·다솜빛·다솜길·다솜꽃’이나 ‘따스하다·다스하다·따습다·따사하다·다습다’로 다듬어요. ‘시골빛·시골스럽다’나 ‘숲내·숲내음·숲냄새·숲빛·숲빛깔’로 다듬을 만합니다. ‘푸르다·푸르스름하다·푸릇하다·푸릇푸릇’이나 ‘푸른빛·풀빛·풀빛깔’로 다듬지요. ‘아늑하다·포근하다·푸근하다’로 다듬어도 어울려요. ‘포근살림·푸근살림·포근살이·푸근살이’나 ‘포근맛·포근멋·푸근맛·푸근멋’으로도 다듬습니다. ㅍㄹㄴ
아니면 전원적인 풍경 속의 알라칼루페 인디오 부족 사이에 세워놓고
→ 아니면 푸른숲 알라칼루페 인디오 겨레 사이에 세워놓고
→ 아니면 숲빛인 알라칼루페 인디오 사람들 사이에 세워놓고
《도널드 덕, 어떻게 읽을 것인가》(아리엘 도르프만·아르망 마텔라르/김성오 옮김, 새물결, 2003) 232쪽
이들 부부는 전원적인 교외로 이사하여 두 자녀를 연년생으로 낳는다
→ 두사람은 시골로 옮겨 두 아이를 잇달아 낳는다
→ 둘은 시골로 떠나 두 아이를 한터울로 낳는다
《번역가의 서재》(김석희, 한길사, 2008) 138쪽
전원적이면서 느낌 있는 장소군
→ 시골스럽고 멋진 곳이군
→ 숲내음에 멋스런 곳이군
《은빛 숟가락 9》(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5) 1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