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20.
《이파리 탐정》
헤더 랭 글·재나 크리스티 그림/김희정 옮김, FIKAJUNIOR, 2024.8.20.
어제보다 한결 포근한 하루이다. 여름이기에 덥기만 하지 않고, 겨울이기에 춥기만 하지 않다. 마녘이 아닌 높녘이라면 춥다고 여길 테지만, 나무로 둘러싼 보금숲이라면 여름겨울이 아늑하다. 두 아이하고 잇는 하루글을 쓴다. 노래를 쓰려다가 쉬고서 책을 읽는다. 집일을 살짝 하면서 느긋이 시골바람을 쐰다. 앵두나무에 맺은 사마귀알을 들여다본다. 사마귀는 알낳을 터를 그때그때 고를 텐데, 새해에 앵두나무에서 쏟아질 어린 사마귀를 기다린다. 해질녘에 다시 보니 사마귀알집이 둘이다. 《이파리 탐정》을 돌아본다. ‘마거릿 D.로우먼’을 다룬 그림책도 있구나. 《블루 백》(팀 윈튼)을 읽고 나서 《나무 위 나의 인생》을 만났고, 이처럼 즐겁게 땀흘리는 이웃이 있기에 이 푸른별을 짙푸르게 헤아리는 길을 새롭게 열 만하다고 느꼈다. ‘과학’이란, “밝게 보며 새길을 밝히는 살림”이다. 슥 지나치거나 ‘좋아하는 곳만 보는 몸짓’이라면 ‘과학’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철학·문학·수학’도 안 될 뿐 아니라, ‘정치·페미니즘·평등·평화’하고도 멀다. ‘밝눈’으로 ‘밝은살림’을 여미는 손길을 뻗을 적에 비로소 모든 배움길(학문)을 싹틔운다. 숲에서 나무타기를 해야 나무랑 사귄다. 나무줄기를 안고서 마음을 들어야 풀꽃나무를 알아본다.
#TheLeafDetective #HowMargaretLowmanUncoveredSecretsintheRainforest (2021년)
#HeatherLang #JanaChristy #MargaretLowman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광주 군공항 부지에 디즈니랜드 유치해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64726?sid=102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반도체 기업 광주로 와야 청년 산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60804?sid=102
대구경북 청년 순유출 지속… MZ세대 '서울 집중 현상' 심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87260?sid=101
‘현지 누나’ 인사 청탁, 요직 나누는 운동권 ‘가족주의’ 폐해
https://n.news.naver.com/article/262/0000019000
+
국민 생명 걸려 있는 사업을 '여론조사'로 결정? 정부 왜 이러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98778?sid=102
쓱닷컴, 8일간 새벽배송 무료 기준 2만원으로 낮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92607?sid=101
낮엔 학교·회사, 밤엔 물류센터로 …"새벽 노동은 착취 아닌 선택"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714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