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99 : 완전한 착각 가졌 -방 -에 대한 로망 1년 차


완전한 착각이었다. 누구나 가졌을 책방지기에 대한 로망은 1년 차에 바로 깨졌다

→ 깨끗이 틀렸다. 책집지기라는 달콤한 꿈은 첫해에 바로 깨진다

→ 아주 헛짚었다. 책집지기라는 멋진 꿈은 처음부터 깨진다

→ 그저 어긋났다. 책집지기라는 단꿈은 바로 깨진다

《책, 읽는 재미 말고》(조경국, 유유, 2025) 263쪽


“완전 + -ㄴ(-한) + 착각이었다” 같은 얼개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누구나 가졌을 + 책방지기에 대한 + 로망은 + 1년 차에”는 일본말씨이지요. 깨끗이 틀린 곳은 차분히 가다듬습니다. 달콤한 꿈이 바로 깨지더라도, 단꿈이 처음부터 깨지더라도, 아주 헛짚은 곳은 찬찬히 추스릅니다. 글을 멋지게 쓰려고 하니 그저 어긋나게 마련입니다. 삶을 마음으로 담듯, 이 삶과 마음을 글로 그대로 옮기면 넉넉합니다. ㅍㄹㄴ


완전(完全) :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모자람이나 흠이 없음

착각(錯覺) :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지각하거나 생각함

책방(冊房) : 책을 갖추어 놓고 팔거나 사는 가게 = 서점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로망(<프>roman) : [문학] 12∼13세기 중세 유럽에서 발생한 통속 소설. 애정담, 무용담을 중심으로 하면서 전기적(傳奇的)이고 공상적인 요소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 로맨스(romance)

일년 : x

년(年) : (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 해를 세는 단위

-차(次) : 1. (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 ‘번’, ‘차례’의 뜻을 나타내는 말 2. 어떠한 일을 하던 기회나 순간 3. [수학] 방정식 따위의 차수를 이르는 말 4. 주기나 경과의 해당 시기를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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