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돼지 세 마리
데이비드 위즈너 지음, 이옥용 옮김 / 마루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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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12.27.

그림책시렁 1371


《아기돼지 세 마리》

 데이비드 와이즈너

 이옥용 옮김

 마루벌

 2002.10.24.



  아이는 으레 넘어지고 다칩니다. 아이는 곧잘 끙끙 앓아눕습니다. 넘어지는 일이 아예 없는 아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루조차 앓아눕지 않고 멀쩡한 아이도 있을 만합니다. 그러나 온누리 거의 모두라 할 아이는 ‘애벌레 허물벗기’마냥 다치거나 앓는 나날을 거치면서 한결 튼튼하게 일어섭니다. 어버이나 어른으로서 ‘아프거나 앓거나 다친 아이’를 걱정할 만합니다. 어버이나 어른이기에 아이곁을 가만히 지키면서 느긋이 포근히 아이를 돌볼 만합니다. 아이도 어른을 지켜봐요. 아프거나 앓거나 다칠 적에 ‘어른은 어떻게 하나?’ 하고 배우려고 지켜봅니다. 《아기돼지 세 마리》는 ‘새끼돼지’ 셋이 어떻게 집을 가꾸거나 돌볼는지 들려주는 오래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림을 새롭게 엮습니다. 우리는 오래이야기를 따라가며 ‘사람 곁에 있는 돼지’하고 ‘사람이 품는 집’을 바라볼 만합니다. 데이비드 위즈너 붓끝을 따라서 새삼스레 이야기를 들여다볼 만하고, 이 그림책을 쥐는 누구나 ‘우리 나름대로 또 바꿔서’ 이야기꽃을 피울 만합니다. 다 다른 아이는 다 다르게 길을 갑니다. 이쪽이 낫거나 저쪽이 틀리지 않아요. 모든 다른 길마다 새록새록 배우는 살림입니다. 아이도 배우고 어른도 배우는 줄 알아보면 느긋합니다.


#데이비드위즈너 #TheThreePigs #DavidWiesner


ㅍㄹㄴ


《아기돼지 세 마리》(데이비드 와이즈너/이옥용 옮김, 마루벌, 2002)


네 집을 폭삭 주저앉게 만들 테다

→ 이 집을 폭삭 주저앉힐 테다

4쪽


용은 황금으로 만든 장미를 지키고 있었어요

→ 미르는 노랑돌로 빚은 꽃찔레를 지켜요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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