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하해 河海
은혜가 하해와 같습니다 → 바다처럼 고맙습니다
하해와 같은 성원을 받고서 → 한바다처럼 북돋아 주어서
‘하해(河海)’는 “큰 강과 바다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가람·큰가람’이나 ‘큰내·큰물’이나 ‘한가람·한물’로 고쳐씁니다. ‘감감바다·가없는 바다·끝없는 바다’나 ‘난바다·날바다·너른바다’로 고쳐쓸 만해요. ‘드넓바다·드넓은 바다’나 ‘바다·큰바다·허허바다’로 고쳐쓰고, ‘한바다·한물결·한너울’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하해’를 셋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하해(夏海) : 큰 바다
하해(夏解) : [불교] 7월 15일 또는 8월 15일에 여름 안거(安居)를 마치는 일.=해하
하해(蝦?) : 새우로 담근 젓. 빛이 흰 작은 새우에 소금을 뿌려 담근다 = 새우젓
그들이 우리를 미워하고 해를 끼치려 할 때도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 그들이 우리를 미워하고 할퀴려 할 때도 너른바다 같은 마음으로
→ 그들이 우리를 미워하고 갉으려 할 때도 드넓바다 같은 마음으로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리베카 솔닛/노지양 옮김, 창비, 2021) 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