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각주 脚註
각주를 달다 → 토를 달다
각주를 참조하시오 → 덧말을 보시오 / 꽃적이를 보시오
설명을 각주에서 밝혔다 → 풀이를 붙임에서 밝혔다
‘각주(脚註/脚注)’는 “본문의 어떤 부분을 보충하거나 쉽게 풀이한 글을 본문의 아래쪽에 단 것 ≒ 아랫주·주각”처럼 풀이합니다. ‘꼬리말·꼬리글·말꼬리’나 ‘끝붙임·끝보탬·끝풀이’라 할 만해요. ‘별·별꽃·별눈·별받이·별적이(*)’나 ‘꽃·꽃적이(*)·낱말꽃’으로 손봅니다. ‘덧·덧거리·덧감·덧달다’나 ‘덧말·덧잡이·덧붙이·덧붙임·덧이야기’라 하면 되고, ‘뒷붙이·뒷잡이’나 ‘밑잡이·밑붙이·밑풀이·바탕풀이’로 손봐요. ‘보탬말·보탬글’이나 ‘붙다·붙음·붙이기·붙임·붙이다’로 손볼 만합니다. ‘붙임말·붙임글·붙·붙말·붙글’이나 ‘아랫잡이·아랫붙이·적이·적바림이’로 손보고, ‘토·토씨·토달다·토를 달다·토붙임·토를 붙이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각주’를 넷 더 싣는데 몽땅 털어냅니다. ㅍㄹㄴ
각주(各主) : 뇌물을 제공한 여러 사람
각주(却走) : 뒤로 돌아서서 달아남
각주(角柱) : 1. [건설] 네모진 기둥 = 방주 2. [수학] ‘각기둥’의 옛 용어
각주(?酒) : [역사] 중국 한나라 이후에 행하던 술의 전매 제도 = 각고
〈딸기밭〉 말미의 각주에는 본문 중 ‘유’의 어머니가 ‘나’에게 보낸 편지의 출처가 간략히 언급되어 있다
→ 〈딸기밭〉 끝자락에, 이 글에서 ‘유’ 어머니가 ‘나’한테 보낸 글월이 무엇인지 짧게 붙인다
→ 〈딸기밭〉 끝에, 이 글에서 ‘유’ 어머니가 ‘나’한테 무슨 글월을 보냈는지 살짝 보탠다
《한국문학의 거짓말》(정문순, 작가와비평, 2011) 26쪽
하지만 각주나 해설도 충실하고 장정도 곱죠
→ 그렇지만 덧말이나 풀이도 알차고 겉도 곱죠
→ 그러나 덧말이나 풀이도 알차고 곱게 꾸몄죠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미카미 엔·나카노/최고은 옮김, 디앤씨미디어, 2014) 42쪽
각주에 표기되어 있는 원전을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 꼬리글에 있는 밑글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 덧붙인 바탕글을 찾아보라고 꼽는다
《재즈, 끝나지 않은 물음》(남예지, 갈마바람, 2022) 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