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17.


《이중섭, 떠돌이 소의 꿈》

 허나영 글, arte, 2016.7.15.



부산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이야기와 일감을 펴고서 책꾸러미 다섯을 고흥으로 보냈다. 오늘 다섯 꾸러미를 받고서 〈숲노래 책숲 1025〉하고 〈가난한 책읽기〉 두 가지를 글자루에 담는다. 큰아이랑 저녁 17:00 시골버스를 타고서 읍내 나래터로 들고 가서 부친다. 해질녘부터 시골 읍내는 빛쓰레기(조명공해)로 판치는 줄 새삼스레 느낀다. 해질녘에는 읍내나 면소재지에 갈 일이 아예 없다시피 하기에 그동안 몰랐는데, 즈믄나무한테까지 불빛을 바투 대어 세게 뿌려대네.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나무더러 죽으라고 불빛을 친친 감아서 섣달잔치라도 되는 듯 꾸미는 얼뜬짓을 시골까지 해대는구나. 《이중섭, 떠돌이 소의 꿈》을 읽고서 뭉클했다. 다른 분이 쓴 이중섭 이야기는 심드렁했는데, 이 책은 사뭇 다르다. ‘좋게만’ 보려는 눈이 아니요, ‘훌륭하게’ 높이려는 붓이 아니며, ‘대단하게’ 띄우려는 책이 아니기에, 글빛이 가만히 살아난다. ‘사람 이야기’는 이렇게 쓸 노릇이다. 한참 옛날에 떠난 분을 만날 수도 없고 말을 섞지도 못 할 테지만, 이렇게 발자국을 더듬으면서 마음으로 어울리려고 하는 숨결로 쓰면 된다. 이 조그맣고 조촐하게 반짝이는 책을 알아보는 이웃님이라면, 누구나 저마다 빛씨앗을 가꿀 수 있으리라.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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