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새겨울이



새겨울이 오는 줄은

한여름에 이미 바람빛으로 느꼈다

겨울나기는 봄부터 헤아리지만

여름에 신나게 땀빛으로 돌아본다


새가을이 저무는 줄은

여름새가 이미 떠나면서 알아챈다

여름새 가신 자리는 고즈넉해

겨울새 날아들면 다시 북적이겠지


어느덧

섣달로 슥 들어서고

먼발치 눈발 나부끼고

쑥부쟁이는 멧노랑 곁에서 웃는다


2025.12.4.나무.


ㅍㄹ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