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54 : 문장력 단순한 기교적 문제
문장력이란 단순한 기교적인 문제가 아니다
→ 글힘이란 한낱 재주가 아니다
→ 글맛이란 그저 잔재주가 아니다
《지하수》(임옥인, 성바오로출판사, 1973) 205쪽
재주만으로 글힘을 북돋우지 않습니다. 잔재주를 쓰기에 글맛이 나지 않습니다. 한낱 손놀림으로 글이 빛나지 않아요. 그저 만지작거리기만 해서는 글결이 피어나지 않고요. 소리만 내기에 말을 이루지 않습니다. 스스로 살아낸 이 하루를 마음에 얹고서 소리로 옮길 적에 비로소 말입니다. 삶소리이자 마음소리인 말을 이루고서 가만히 붓을 쥐면 바야흐로 글이 태어납니다. ㅍㄹㄴ
문장력(文章力) : 글을 짓는 능력
단순하다(單純-) : 1.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2. 외곬으로 순진하고 어수룩하다
기교적(技巧的) : 1. 기술이나 솜씨에 관한 것 2. 기술이나 솜씨를 재간 있게 사용하는 것
문제(問題) : 1.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 2. 논쟁, 논의, 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 3. 해결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대상. 또는 그런 일 4. 귀찮은 일이나 말썽 5. 어떤 사물과 관련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