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13 : 자신 용서받 생각


제 자신이 용서받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 저를 봐줄 수 있다고는 여기지 않아요

→ 제가 저를 놓아줄 수 있다고는 보지 않아요

→ 저를 풀어줄 수 있다고는 느끼지 않아요

《마오 24》(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 19쪽


힘줌말을 쓰고 싶다면 “제 자신이”가 아닌 “제가 저를”이라 하면 됩니다. 수수하게 “저를”이라 하면 되고요. 일본옮김말씨인 ‘용서받을’은 ‘봐줄’이나 ‘놓아줄’이나 ‘풀어줄’로 다듬습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생각하지’가 아닌 ‘여기다·보다·느끼다’로 써야 어울립니다. ㅍㄹㄴ


자신(自身) :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 기신(己身)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용서(容恕) : 지은 죄나 잘못한 일에 대하여 꾸짖거나 벌하지 아니하고 덮어 줌 ≒ 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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