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596 : 종과의 접촉 -의 자각 활기 상태
다른 종과의 접촉은 우리의 자각을 높이고 우리를 활기 넘치는 상태로 돌려놓는다
→ 다른 숨결을 만나면 우리를 크게 느끼고 스스로 씩씩하게 거듭난다
→ 다른 숨빛하고 어울리면 우리를 새로 느끼고 스스로 기운이 넘친다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조안 엘리자베스 록/조응주 옮김, 민들레, 2004) 55쪽
나하고 다른 너를 만날 적에 우리를 크게 느낍니다. 나란히 이 별에서 살아가는 가없는 숨빛을 헤아리고, 서로 어울려서 기쁘게 살아가는 길을 알아봅니다. 이 보기글은 통째로 일본옮김말씨입니다. “다른 종과의 접촉은 + 우리의 자각을 높이고 + 우리를 활기 넘치는 상태로 + 돌려놓는다” 같은 얼개인데, “다른 숨결을 만나면 + 우리를 크게 느끼고 + 스스로 씩씩하게 + 거듭난다”쯤으로 손볼 만해요. 임자말은 ‘접촉’이 아닌 ‘우리’여야 합니다. “상태로 돌려놓는다”가 아닌 “거듭난다”나 “(무엇을) 한다”로 적을 노릇입니다. ㅍㄹㄴ
종(種) : 1. 식물에서 나온 씨 또는 씨앗 = 종자(種子) 2. 사물의 부문을 나누는 갈래 = 종류(種類) 3. 종류를 세는 단위 4. [논리] = 종개념 5. [생물] 생물 분류의 기초 단위. 속(屬)의 아래이며 상호 정상적인 유성 생식을 할 수 있는 개체군이다
접촉(接觸) : 1. 서로 맞닿음 2. 가까이 대하고 사귐
자각(自覺) : 1. 현실을 판단하여 자기의 입장이나 능력 따위를 스스로 깨달음 2. [불교] 삼각(三覺)의 하나. 스스로 깨달아 증득(證得)하는 각(覺)을 이른다. 부처의 깨달음을 이른다 3. [심리] 자기 자신을 의식하는 상태 4. [철학] 자기가 품은 지식 내용의 진실성이나 자기가 진실한 것으로 생각한 언행에 대하여 그것이 참으로 진리성과 성실성이 있는가에 대하여 자기를 반성함
활기(活氣) : 활동력이 있거나 활발한 기운
상태(狀態) : 사물·현상이 놓여 있는 모양이나 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