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미모 美貌
미모가 빼어나다 → 몸빛이 빼어나다
미모가 수려하다 → 잘빠지다 / 잘생기다
특출한 미모 → 남달리 꽃같다
드문 미모에 속한다 → 드문 고운님이다
‘미모(美貌)’는 “아름다운 얼굴 모습”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아름답다·곱다’나 ‘어여쁘다·예쁘다’로 손질합니다. ‘고운이·고운님·아름님·아름이’로 손질하고, ‘꽃·꽃같다·꽃답다’로 손질해요. ‘눈코귀입이 또렷하다·눈부시다·빛나다’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몸매·몸빛·아름몸·매끈하다·미끈하다’나 ‘잘빠지다·잘생기다·훤칠하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미모’를 넷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미모(尾毛) : 짐승의 꼬리에 난 털 = 꼬리털
미모(眉毛) : 두 눈두덩 위에 가로로 모여 난 짧은 털 = 눈썹
미모(美毛) : 아름다운 털. 또는 아름다운 깃
미모(微毛) : 아주 작은 털
어리석은 자여! 미모의 인기가수 유아린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잃어버린 것을 언젠가는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다
→ 어리석은 놈아! 아름다운 노래별 유아린을 잡을 수 있는 자리를 잃어버려 언젠가는 크게 뉘우친다
→ 어리석은 이여! 아리따운 노래샛별 유아린을 잡을 수 있는 틈을 잃어버려 언젠가는 크게 땅을 친다
→ 어리석구나! 예쁜 노래꽃별 유아린을 잡을 수 있는 짬을 잃어버려 언젠가는 크게 울리라
《게임방 손님과 어머니 3》(기선, 서울문화사, 2006) 81쪽
아름다운 여신의 역이니, 그만 한 미모가 받쳐줘야 하잖아요
→ 아름님 몫이니, 그만 한 몸빛이 받쳐줘야 하잖아요
→ 아름빛 노릇이니, 그만 하게 잘빠져야 하잖아요
《유리가면 44》(미우치 스즈에/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 63쪽
풍류객마냥 펄럭펄럭 날아다니는 호랑나비과의 꼬리명주나비도 무시할 수 없는 미모의 소유자다
→ 멋꾼마냥 펄럭펄럭 날아다니는 범나비 갈래 꼬리명주나비도 무척 아름답다
→ 멋쟁이마냥 펄럭펄럭 날아다니는 범나비 갈래 꼬리명주나비도 참 곱다
→ 멋잡이마냥 펄럭펄럭 날아다니는 범나비 갈래 꼬리명주나비도 몹시 어여쁘다
《조복성 곤충기》(조복성, 뜨인돌, 2011) 98쪽
선수의 미모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하신 것 같아요
→ 뛰는이 몸매에 너무 매달리시는 듯해요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가연, 2017) 178쪽
미모의, 그리고 묘령의 여성은
→ 예쁘고 꽃다운 순이는
→ 곱고 꽃같은 아가씨는
《모나미 153 연대기》(김영글, 돛과닻, 2019) 23쪽
화려한 색의 옷을 입은 아름다운 미모로 내 마음을 흔드는 것만 같고
→ 곱게 물든 옷을 입은 얼굴로 내 마음을 흔드는 듯하고
→ 알록달록 차려입은 아름다운 빛으로 내 마음을 흔드는 듯하고
《식물하는 삶》(최문정, 컴인, 2021) 15쪽
신의 심부름꾼의 미모와 힘은 인간이 외경심을 품게 만들기 위해 존재했던 것이다
→ 하늘 심부름꾼인 꽃낯과 힘이니, 사람들이 높이 여기라는 뜻이다
→ 하늘 심부름꾼 몸매와 힘이란, 사람들이 거룩히 보라는 뜻이다
《살랑살랑 Q 3》(아마가쿠레 기도/오경화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4) 75쪽
엄마의 미모를 물려받아
→ 엄마 몸매를 물려받아
→ 엄마처럼 잘빠져서
→ 엄마처럼 고와
→ 엄마처럼 매끈해서
《여자가 자살하는 나라》(김달, 문학동네, 2025) 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