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73 : 태양 아래 무성


태양 아래 포도나무 잎사귀만 무성하게 푸르고

→ 햇볕에 포도나무 잎사귀만 푸르게 우거지고

→ 뙤약볕에 포도잎만 짙푸르고

→ 여름볕에 포도잎만 짙푸르고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배영옥, 문학동네, 2019) 44쪽


“태양 아래 잎사귀만 푸르고”는 틀린말씨입니다. “햇볕에 잎사귀만 푸르고”라 해야 맞습니다. 포도잎은 여름에 햇볕을 듬뿍 받고서 푸르게 우거집니다. 뙤약볕을 쬐는 포도잎은 짙푸르니, 이 땡볕을 기쁘게 맞아들여서 포도알이 달달하게 익어갈 테고요. ㅍㄹㄴ


태양(太陽) : 1. 태양계의 중심이 되는 별 2. 매우 소중하거나 희망을 주는 존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무성하다(茂盛-) : 1. 풀이나 나무 따위가 자라서 우거져 있다 2. 털이나 뿌리 따위가 엉킬 정도로 마구 자라 있다 3. 생각이나 말, 소문 따위가 마구 뒤섞이거나 퍼져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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