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문화


 지역의 문화를 복원하여 → 마을 삶자락을 되살려

 우리의 문화를 소중히 여겨 → 우리 살림길을 고이 여겨

 과거의 문화와 현재의 문화를 → 지난 살림과 오늘 살림을


  ‘문화(文化)’는 “1.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 2. 권력이나 형벌보다는 문덕(文德)으로 백성을 가르쳐 인도하는 일 3. 학문을 통하여 인지(人智)가 깨어 밝게 되는 것”을 나타낸다지요. ‘-의 + 문화’ 얼개라면 ‘-의’부터 털고서, ‘길·물·밭·버릇·일’이나 ‘바탕·바닥·밑·밑바닥·뿌리·싹’이나 ‘자리·자락·마당·터·판’으로 풀 수 있습니다. ‘꽃·꽃길’이나 ‘놀이·놀음’이나 ‘누리다·살다·즐기다·지내다·있다·하다’로 풀어낼 만합니다. ‘살림·삶·-살이·온살림’으로 풀어내어도 되고, ‘살림결·살림길·살림꽃·살림멋·살림빛·살림살이·살림붙이·살림자락·살림터’로 풀면 되어요. ‘삶결·삶길·삶꽃·삶멋·삶빛·삶자락·삶터’로 풀어내어도 어울려요. ‘잿빛·잿빛덩이·잿더미·잿살림·잿빛살림’으로 풀어내기도 합니다. ㅍㄹㄴ



자신의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그것을 섭취 동화하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제 살림꽃을 키우려면 이를 품고 하나되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

→ 스스로 살림을 북돋우려면 이를 익히고 녹이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과 西洋》(정기수, 을유문화사, 1988) 269쪽


애초에 도시 중산계급을 위한 ‘문화생활’은 어느덧 새로운 상품들을 소비하며 거리를 활보하는 대중들의 문화가 되었다

→ 워낙 큰고장 가운자리한테 맞춘 ‘삶꽃’은 어느덧 새로운 살림을 장만하며 거리를 누비는 여느자리 삶이 되었다

《역사의 요동》(해리 하르투니언/윤영실 옮김, 휴머니스트, 2006) 238쪽


야생지의 문화들은 자급자족 경제가 가르쳐 주는 삶과 죽음의 교훈에 맞춰 삽니다

→ 들살림은 손수 지어 먹는 길이 가르치는 대로 맞춰 삽니다

→ 들에서는 손수 지어 누리는 길을 배우며 맞춰 삽니다

→ 들에서는 스스로 가꾸어 살림하는 길을 배우며 맞춰 삽니다

《야생의 실천》(게리 스나이더/이상화 옮김, 문학동네, 2015) 32쪽


소수민족의 문화는 늘 일상과 함께했다

→ 작은겨레 살림은 늘 삶과 함께했다

→ 작은님은 늘 수수하게 삶을 가꿨다

《우리는 작게 존재합니다》(노세 나쓰코·마쓰오카 고다이·야하기 다몬/정영희 옮김, 남해의봄날, 2018) 39쪽


누군가를 지배하거나 경쟁에서 이기는 나라가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와 인격이 살아 있는 나라입니다

→ 누구를 거느리거나 싸워서 이기는 나라가 아니라, 서로서로 살림을 아끼고, 헤아리며 사람이 빛나는 나라입니다

《비상계엄을 이겨낸 대한국민 이야기》(배성호·주수원, 철수와영희, 2025)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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