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593 : 농업 위주의 공동체 위기 처하게 된
농업 위주의 삶을 꾸려 나가던 공동체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 흙을 가꾸며 꾸려 나가던 마을은 고비를 맞이한다
→ 흙살림 시골마을은 벼랑길에 선다
《열세 살 여공의 삶》(신순애, 한겨레출판, 2014) 49쪽
흙을 가꾸며 삶과 살림을 꾸리는 시골은 일찌감치 무너지고 흔들립니다. 흙을 등진 채 돈을 버는 곳은 어느덧 크고작은 고장조차 기우뚱하면서 서울로 쏠립니다. 이곳도 저곳도 고비입니다. 시골이건 서울이건 벼랑길에 벼랑끝입니다. 이제는 돈벌기 아닌 살림짓기로 거듭나야 할 철이지 싶습니다. 흙빛을 사랑하고 풀빛을 품으면서 파란하늘과 밤별을 안는 터전으로 나아갈 일입니다. ㅍㄹㄴ
농업(農業) : 땅을 이용하여 인간 생활에 필요한 식물을 가꾸거나, 유용한 동물을 기르거나 하는 산업. 또는 그런 직업. 특히 농경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넓은 뜻으로는 낙농업과 임업 따위도 포함한다 ≒ 경업·농산업·전업
위주(爲主) : 으뜸으로 삼음
공동체(共同體) : 1. [사회 일반]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집단 2. [사회 일반] 인간에게 본래 갖추어져 있는 본질 의사에 의하여 결합된 유기적 통일체로서의 사회 = 공동 사회
위기(危機) : 위험한 고비나 시기
처하다(處-) : 1. 어떤 형편이나 처지에 놓이다 2. 어떤 책벌이나 형벌에 놓이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