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자각 自覺
자각 증세 → 깨닫기 / 알아채기
민족의식의 자각 → 겨레얼을 깨닫다
민주화 운동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자각을 갖게 하였다 → 들불이 일어 우리가 지기인 줄 깨쳤다
자각된 민중 → 깨어난 사람
너의 처지를 자각하고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 → 네 자리를 알고 그릇에 맞게 하라
자신의 잘못을 자각하고 용서를 빌었다 → 제 잘못을 느끼고 뉘우쳤다
‘자각(自覺)’은 “1. 현실을 판단하여 자기의 입장이나 능력 따위를 스스로 깨달음 2. [불교] 삼각(三覺)의 하나. 스스로 깨달아 증득(證得)하는 각(覺)을 이른다. 부처의 깨달음을 이른다 3. [심리] 자기 자신을 의식하는 상태 4. [철학] 자기가 품은 지식 내용의 진실성이나 자기가 진실한 것으로 생각한 언행에 대하여 그것이 참으로 진리성과 성실성이 있는가에 대하여 자기를 반성함”을 가리킨다지요. ‘깨다·깨닫다·깨치다·깨어나다·깨우다·깨우치다’나 ‘철들다·철맞이·철·철빛·철꽃·철눈’으로 고쳐씁니다. ‘느끼다·느낌·늧’이나 ‘나를 보다·나를 알다·나를 찾다·나봄·나앎·나찾기’로 고쳐써요. ‘맡다·배우다·알다·앎·앎길·앎씨’나 ‘아는것·아는곳·아는길’로 고쳐쓰지요. ‘알아내다·알아듣다·알아맞히다·알아보다·알아차리다·알아채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보다·찾아내다·찾아나서다·찾아보다’나 ‘일깨우다·헤아리다·살피다·살펴보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잡다·잡아채다·채다·눈치채다’나 ‘눈뜨다·눈뜸·새뜸·셋쨋눈·참나’로 고쳐써도 되어요. ‘뜻매김·뜻붙이·뜻새김·뜻찾기·뜻풀이·뜻읽기’나 “뜻을 매기다·뜻을 붙이다·뜻을 새기다·뜻을 찾다·뜻을 풀다·뜻을 읽다”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자각’을 넷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자각(子閣) : 덧붙여 지은 전각(殿閣)
자각(自刻) : 자기 스스로 모든 고생을 이겨 내며 부지런히 노력함
자각(刺刻) : 남을 해치거나 남에게 해를 입힘
자각(磁殼) : [물리] 엔(N) 극과 에스(S) 극의 자기가 작은 간격을 두고 평면적으로 분포하는 일 = 자기 이중층
다른 종과의 접촉은 우리의 자각을 높이고 우리를 활기 넘치는 상태로 돌려놓는다
→ 다른 숨결을 만나면 우리를 크게 느끼고 스스로 씩씩하게 거듭난다
→ 다른 숨빛하고 어울리면 우리를 새로 느끼고 스스로 기운이 넘친다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조안 엘리자베스 록/조응주 옮김, 민들레, 2004) 55쪽
자각이 없으면 깨어 있는 정신을 가질 수 없다
→ 눈뜨지 않으면 마음이 깰 수 없다
→ 알아보지 않으면 마음이 깨어날 수 없다
《반 처세론》(구 원/김태성 옮김, 마티, 2005) 43쪽
스스로 자각하고 있다면 개선의 여지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 스스로 느낀다면 고칠 틈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 스스로 깨닫는다면 나아질지도 모르겠다
→ 스스로 깨닫는다면 고칠는지도 모르겠다
→ 스스로 안다면 바로잡을는지도 모르겠다
→ 스스로 찾아낸다면 바뀔는지도 모르겠다
《새벽녘의 거리》(카츠타 분/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1) 45쪽
누군가와 이어지기 위한 힘을 자각하게 된 뒤로
→ 누구와 이을 힘을 깨달은 뒤로
→ 누구와 잇는 힘에 눈뜬 뒤로
《배를 엮다》(미우라 시몬/권남희 옮김, 은행나무, 2013) 258쪽
왜 학교에서는 일본 학생들이 우대받고 한국 학생들은 차별을 당하는지 자각하기 시작합니다
→ 왜 배움터에서 일본 아이를 높이고 한겨레 아이를 따돌리는지 깨닫습니다
《10대와 통하는 민주화운동가 이야기》(김삼웅, 철수와영희, 2015) 38쪽
우리 내면의 마음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자각하는 데 있었다
→ 우리 마음에서 찾을 수 있는 줄 스스로 알아야 한다
→ 우리 마음속에서 찾는 줄 스스로 알아채야 한다
→ 우리가 속마음에서 찾는 줄 스스로 눈떠야 한다
《비판적 생명 철학》(최종덕, 당대, 2016) 240쪽
넌 아직 자각이 없나 보구나
→ 넌 아직 못 느끼나 보구나
→ 넌 아직 모르나 보구나
→ 넌 아직 못 살피나 보구나
《메이저 세컨드 6》(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7) 25쪽
오노 재벌의 영애라는 자각을 잊은 건 아니시겠죠
→ 오노 돈집 딸아이인 줄 잊지 않으셨겠죠
→ 오노 돈꽃 따님인 줄 잊지 않으셨겠죠
《하이스코어 걸 1》(오시키리 렌스케/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19) 93쪽
이 책의 의도는 자각의 스위치를 켜서
→ 이 책은 스스로 알아채도록 해서
→ 이 책은 사람들이 깨닫도록 해서
《치유, 최고의 힐러는 내 안에 있다》(켈리 누넌 고어스/황근하 옮김, 샨티, 2020) 24쪽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자각은 있으셨군요
→ 같이하지 못하는 줄은 아셨군요
→ 한마음이 안 되는 줄은 아셨군요
→ 읽지 못하는 줄은 아셨군요
→ 섞이지 않는 줄은 아셨군요
《위국일기 11》(야마시타 토모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24) 1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