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574 : 주위를 맴돌다



주위를 맴돌고 있었거든요

→ 맴돌거든요

→ 둘레를 돌거든요


주위(周圍) : 1. 어떤 곳의 바깥 둘레 2.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것 3. 어떤 사람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맴돌다 : 1. 제자리에서 몸을 뱅뱅 돌다 2. 일정한 범위나 장소에서 되풀이하여 움직이다 3. 어떤 대상의 주변을 원을 그리면서 빙빙 돌다



  한자말 ‘주위’는 우리말로 ‘둘레’를 가리킵니다. 우리말 ‘맴돌다’는 “둘레를 돌다”를 가리키지요. “주위를 맴돌다”는 틀린말씨입니다. “둘레를 돌다”라 하거나 ‘맴돌다’만 써야 맞습니다. 이 보기글은 “맴돌고 있었거든요”처럼 군더더기로 “-고 있었”을 붙이지만 말끔히 털어냅니다. ㅍㄹㄴ



떼를 지어 그 주위를 맴돌고 있었거든요

→ 떼를 지어 맴돌거든요

→ 떼를 지어 둘레를 돌거든요

《오로라의 아이들》(인그리 & 애드거 파린 돌레르/정영목 옮김, 비룡소, 202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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