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63 : 별다른 공통점 대화 계속 이어 피로 -지기도
별다른 공통점 없는 대화를 계속해서 이어 가는 일이 조금 피로하게 여겨지기도 해서였다
→ 딱히 닿지도 않는 말을 이어가는 일이 조금 지치기도 했다
→ 썩 뜻이 같지도 않는데 얘기하자니 조금 힘들기도 했다
→ 그리 안 어울리는 얘기를 하자니 조금 버겁기도 했다
《이름 지어 주고 싶은 날들이 있다》(류예지, 꿈꾸는인생, 2022) 97쪽
와닿을 때에 서로 말을 잇습니다. 안 닿고 안 어울리는 말을 자꾸 이으려면 지치고 고단하고 괴롭고 힘들고 버겁고 나른합니다. “잇는 말”이라서 ‘이야기’라 하는데, 이 보기글처럼 “대화를 계속해서 이어 가는 일”이라 하면 겹겹겹말인 굴레입니다. “말을 이어가는 일”이나 “얘기하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별다르다(別-) : 다른 것과 특별히 다르다
공통점(共通點) : 둘 또는 그 이상의 여럿 사이에 두루 통하는 점
대화(對話) : 마주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음
계속(繼續) : 1. 끊이지 않고 이어 나감 2. 끊어졌던 행위나 상태를 다시 이어 나감 3. 끊이지 않고 잇따라
피로(疲勞) : 과로로 정신이나 몸이 지쳐 힘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