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백전노장
육지 싸움에 백전노장인 → 뭍싸움을 잘하는 / 뭍싸움꾼인
노련한 백전노장이었다 → 매우 익숙했다 / 아주 꿰뚫었다
백전노장의 선견지명이 빛났다 → 오래님이 보는 눈이 빛났다
산전수전 경험한 백전노장일 텐데 → 물불 거친 오랜내기일 텐데
백전노장(百戰老將) : 1. 수많은 싸움을 치른 노련한 장수 2. 온갖 어려운 일을 많이 겪은 노련한 사람 ≒ 백전노졸
숱한 길을 거치면서 익힌 사람을 이웃나라에서는 싸움길과 얽혀 ‘백전노장’으로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는 ‘싸울아비·싸울어미·싸움이·싸움꾼·싸움지기·쌈지기’나 ‘쌈꾼·싸움벌레·쌈벌레’로 나타낼 만합니다. ‘꽃솜씨·꽃재주·꿰다·꿰뚫다’나 ‘놈·놈팡이·님’이라 할 만하고, ‘늙다·늙네·늙님·늙은네·늙으신네·늙다리·늙둥이·늙은이’나 ‘늙사람·늙은사람·늙은내기·늙숙하다·늙수그레하다·늙수레하다·늙직하다’라 할 수 있습니다. ‘다부지다·당차다·대단하다·뛰어나다·빼어나다·치어나다’나 ‘많이 알다·빠삭하다·아는이·아는사람·아는님’이라 하면 되어요. ‘익다·익숙하다·잘하다·용하다·용케·원숭이·잔나비’나 ‘알음빛·알음이·알음꾼·알음쟁이·알음꾸러기’이라 해도 되어요. ‘빛·빛나다·빛빛·빛있다·빛접다·빛나리·빛눈·빛눈길·빛마루’나 ‘빛님·빛둥이·빛사람·빛지기·빛순이·빛돌이·빛아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환하다·훤하다·훌륭하다’나 ‘살뜰하다·알뜰하다·알차다·알찬빛·알찬꽃’이라 하면 되지요. ‘알짜·알짬·알짜배기·엄청나다·여덟손이’라 하거나, ‘살림꽃·살림멋·살림꾼·살림이·살림잡이’나 ‘살림바치·살림지기·살림일꾼·살림님’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집살림꾼·집살림님·척척님·척척쟁이·척척꾸러기·척척꾼·척척이’라 하고, ‘솜씨꾼·솜씨님·솜씨지기·솜씨있다·솜씨좋다’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름꽃·아름별·아름빛·아름꽃빛·아름빛꽃·아름솜씨·아름재주’나 ‘오래글님·오래글빛·오래님·오래꾼·오래지기·오래내기’라 해도 되지요. ‘오래되다·오랜·오래다·오랜글님·오랜글빛’이나 ‘오랜길·오래길·오랜걸음·오래걸음·오랜날·오랜나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랜내기·오랜지기·오랜이·오랜님·오랜빛·오랜솜씨’라 할 수 있어요. ‘잔뼈가 굵다·잘 알다·잘알·한가닥·한가닥하다·한가락’이나 ‘재주꾼·재주님·재주지기·재주있다·재주좋다’라 해도 되지요. ㅍㄹㄴ
자칭 사상범을 다루는 데 백전노장이라는
→ 이른바 빨갱이를 잘 다룬다는
→ 거꿀이라면 꿰었다고 내세우는
《주시경과 그의 제자들》(이상각, 유리창, 2013) 199쪽
네가 태어나서 은퇴했지만 실은 백전노장 첩보원이었어
→ 네가 태어나서 그만뒀지만 아주 솜씨있는 몰래꾼이었어
→ 네가 태어나서 손뗐지만 꽃재주 엿듣꾼이었어
《소곤소곤 4》(후지타니 요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7) 74쪽
이렇게 청소도 하고, 그런 걸 하면서 이 백전노장이, 제 또래 70대에
→ 이렇게 쓸기도 하고, 여러 가지 하면서 이 빛님이, 제 또래 일흔에
《‘철도원 삼대’와 인천 걷기》(이설야와 일곱 사람, 다인아트, 2023) 1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