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89 : 내 스타일 촌스럽다


내 스타일만 좀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 때

→ 나만 좀 못나다고 느낄 때

→ 나만 좀 떨어진다고 느낄 때

→ 나만 좀 후지다고 느낄 때

《사춘기 준비 사전》(박성우, 창비, 2019) 52쪽


“내 스타일만”은 “나만”으로 손볼 만합니다. 나만 차림새가 떨어지거나 못나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나만 후지거나 추레하거나 덜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만 모자라거나 낡거나 구질구질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나만 초라하거나 너덜너덜하거나 허름하거나 케케묵거나 허수룩하거나 웃기거나 후줄근하거나 구닥다리이거나 너절하거나 나달나달하거나 허접하거나 뒤처지거나 떨어지거나 허술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리에 ‘촌스럽다’를 쓰면 틀렸습니다. ‘시골 = 낡거나 삭거나 떨어지거나 못나거나 허접하다’일 수 없어요. 잘못 쓰는 틀린말씨는 바로잡을 노릇입니다. ㅍㄹㄴ


스타일(style) : 1. 복식이나 머리 따위의 모양. ‘맵시’, ‘품’, ‘형’으로 순화 2. 일정한 방식 3. [문학] 문학 작품에서, 작가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형식이나 구성의 특질 4. [예술] 미술·건축·음악·문학 따위에서, 어떤 유파나 시대를 대표하는 특유한 형식. ‘양식(樣式)’으로 순화

촌스럽다(村-) : 어울린 맛과 세련됨이 없이 어수룩한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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