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무림고수
무림고수들의 일대 결전의 장이다 → 멋바치가 한판 붙는 자리이다
각계각층의 무림고수가 운집하여 → 여러 자리 빛님이 모여
절대 무림고수로 변신한 → 여덟손이로 바뀐 / 재주꾼으로 거듭난
무림고수 : x
무림(武林) : 무사(武士) 또는 무협(武俠)의 세계
고수(高手) : 1. 바둑이나 장기 따위에서 수가 높음. 또는 그런 사람 2. 어떤 분야나 집단에서 기술이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
주먹솜씨가 있다는 이를 가리킨다는 ‘무림고수’일 텐데, 우리말로는 ‘그림같다·대단하다·뛰어나다·빼어나다·치어나다·훌륭하다’나 ‘꽃솜씨·꽃재주·꿰다·꿰뚫다·끝내주다’로 다듬습니다. ‘잘하다·놈·놈팡이·높솜씨·높재주·님’이나 ‘알다·많이 알다·잘 알다·환하다·훤하다·빠삭하다’로 다듬어요. ‘한가닥·한가락·멋솜씨·멋재주·멋있다·멋지다·멋잡다·멋짓’이나 ‘멋꾼·멋님·멋쟁이·멋꾸러기·멋바라기·멋잡이·멋바치’로 다듬지요. ‘빛·빛나다·빛내다·빛빛·빛있다·빛접다·빛나리’나 ‘빛님·빛사람·빛지기·빛아이·빛솜씨·빛재주’로 다듬어도 됩니다. ‘살뜰하다·알뜰하다·알차다·어마어마·엄청나다’나 ‘솜씨·손씨·솜씨길·솜씨꾼·솜씨님·솜씨있다·솜씨좋다’로 다듬을 만해요. ‘재주·재주꾼·재주님·재주지기·재주있다·재주좋다’나 ‘숨은솜씨·숨은재주·아름솜씨·아름재주’로 다듬어도 어울려요. “아주 좋다·매우 좋다·무척 좋다·몹시 좋다”로 다듬고, ‘알음빛·여덟손이·여섯손이·열손이·스무손이’로 다듬어요. ‘오뚝서다·오뚝하다·우뚝서다·우뚝’로 다듬을 수 있고, ‘온빛·온바탕·온솜씨·온재주’나 ‘원숭이·잔나비·잔뼈가 굵다·익다·익숙하다’로 다듬습니다. ㅍㄹㄴ
서점원들이 무거운 재단 가위를 들고 무림고수가 초식을 펼치듯
→ 책집일꾼이 무거운 가위를 들고서 품새를 펼치는 멋잡이처럼
→ 책집일꾼이 무거운 가위로 솜씨있게
→ 책집일꾼이 무거운 가위로 척척
《책, 읽는 재미 말고》(조경국, 유유, 2025) 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