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매물 賣物


 부동산 매물 → 땅팔이 / 땅붙이 / 집붙이

 매물이 쏟아지다 → 팔것이 쏟아지다 / 살림이 쏟아지다

 매물을 내놓다 → 팔감을 내놓다 / 세간을 내놓다 / 이모저모 내놓다


  ‘매물(賣物)’은 “팔려고 내놓은 물건”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팔다·팔리다·팔아치우다·팔아주다’나 ‘팔이·팔기·팔것·팔거리·팔감’으로 손봅니다. ‘감·-개·것·거시기·거석’이나 ‘몬·-붙이·-붙음·연장·온살림’으로 손볼 만해요. ‘살림·살림하다·살림거리·살림감’이나 ‘살림살이·살림붙이·세간·세간붙이·세간살이’으로 손보고요. ‘쓸거리·쓸데·쓸모·쓸값·쓸것·쓸일·쓰잘데기·쓰잘머리’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여러 가지·여러 갈래·여러길·여러빛·여러빛깔’이나 ‘이것저것·이 일 저 일·이모저모·틀·틀거리’로 손봐도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매물(每物)’을 “1. 하나하나의 모든 물건 2. 쓰기에 긴한 여러 가지 물건”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전부 잘 팔리는 S급 매물이다

→ 다 잘팔린다

→ 모두 잘팔린다

→ 다 잘팔리는 으뜸이다

→ 모두 잘팔려 첫손이다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숀 비텔/이지민 옮김, 책세상, 2022) 23쪽


이 집을 사고매물로 만들어버릴 테다

→ 이곳을 죽은집으로 바꾸어버릴 테다

→ 여기를 께름집으로 해버릴 테다

《이 세상은 싸울 가치가 있다 1》(코다마 하츠미/김수연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31쪽


이 책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매물이 사라졌다

→ 이 책은 누리집에서 빠르게 사라졌다

→ 이 책은 누리가게에서 빠르게 사라졌다

《책, 읽는 재미 말고》(조경국, 유유, 2025)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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