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내지 內紙


 내지(內紙)에 사인을 받아서 → 샛종이에 손글을 받아서

 내지는 흰색을 사용했다 → 속종이는 하얗게 했다


  일본말인 ‘내지(內紙)’는 우리 낱말책에 없습니다. 실어야 하지도 않습니다. 사이에 놓는다면 ‘사잇종이·샛종이’라 하면 됩니다. 속에 넣으면 ‘속종이’라 하면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내지’를 다섯 가지 더 싣는데 몽땅 털어냅니다. ㅍㄹㄴ



내지(內地) : 1. 해안이나 변두리로부터 깊숙이 들어간 안쪽 지역 2. 변두리가 아닌 중심 지역 3. 외국이나 식민지에서 본국을 이르는 말 4. 한 나라의 영토 안

내지(內池) : 뜰 안에 있는 작은 연못 ≒ 뜰못

내지(內旨) : 1. [역사] 임금의 은밀한 명령. 또는 내명(內命)의 취지(趣旨) 2. [역사] 왕비(王妃)의 전지(傳旨) ≒ 자지

내지(內肢) : [동물] 갑각류의 다리 밑동의 마디에 있는 두 개의 다리 가운데 안쪽의 것

내지(內智) : [불교] 삼지(三智)의 하나. 번뇌를 끊고 자기 무명(無明)을 깨닫는 지혜를 이른다



책등과 내지를 단단히 붙이기 위해 발랐을 접착제가

→ 책등과 속종이를 단단히 붙이려고 바른 풀이

→ 책등과 샛종이를 단단히 붙이는 풀이

《책, 읽는 재미 말고》(조경국, 유유, 2025)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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