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94 : 그것은 감상적


그러나 그것은 감상적인 생각이었다

→ 그러나 섣불렀다

→ 그러나 어설펐다

→ 그러나 어쭙잖았다

→ 그러나 철이 없었다

→ 그러나 내가 얕았다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신영복, 돌베개, 2017) 21쪽


영어라면 앞말을 받으면서 ‘it’이나 ‘that’을 쓸 테지만, 우리는 앞말을 받을 적에 굳이 아무 말을 안 쓰곤 합니다. 굳이 쓴다면 ‘이는’이나 ‘이렇다면’을 쓸 수 있어요. 지나치게 흔들리거나 휩쓸리는 마음이라면, 섣불리 바라보는 눈이자 어설피 움직이는 몸짓으로 잇닿습니다. 아직 철이 없거나 얕은 셈입니다. ㅍㄹㄴ


감상적(感傷的) :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쉽게 기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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