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1.30.
《걸었어》
이정덕·우지현 글·그림, 어떤우주, 2025.6.20.
한 해가 저물 즈음 매듭을 짓는 여러 꾸러미(보고서)가 있다. 오늘은 새벽부터 밤까지 꾸러미를 쓰며 보낸다. 작은아이가 국을 끓이고 고구마를 삶는다. 고마워. 지난 늦가을비 뒤로 날이 어는가 싶더니 다시 포근하게 누그러진 하루이다. 날씨는 늘 바뀌되 ‘겨울이 사라지’지 않는다. 얼면 녹고, 녹고서 또 얼고, 이렇게 출렁출렁 바다처럼 흐르는 날씨일 뿐이다. 《걸었어》를 읽는데 어쩐지 낯익다. 뒤적여 보니 2015년에 ‘청어람주니어’에서 펴낸 판을 새로 살렸구나. ‘청어람’에서 뜻있는 어린책과 푸른책을 꽤 냈는데 거의 사라졌다. 사라진 숱한 책 가운데 하나가 살았으니 반갑다. 책이름 그대로 걸어간 하루를 수수하게 들려주는 ‘바늘놀이’ 그림책이다. 둘이 한마음으로 여민 손땀이 흐르고, 둘 곁에 해도 바람도 비도, 땅도 흙도 달팽이도, 크고작은 모두 동무에 이웃으로 어울리면서 나아가는 하루이다. 그저 걷는다. 그냥 걷는다. 따로 힘을 안 쓰면 된다. 사뿐히 걷고, 걷다가 쉬고, 걸어가는 길이 멀면 그만두어도 된다. 걷는 오늘이기에 바람빛을 느낀다. 걷는 나날이라서 별과 해를 헤아린다. 걷는 동안 사근사근 이야기한다. 두다리란, 왼오른을 나란히 갈마들면서 함께 살피는 숨결을 사랑으로 지피는 몸이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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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