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판다 키바 창작 그림책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황진희 옮김 / 키즈바이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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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11.30.

그림책시렁 1681


《코딱지 판다》

 미야니시 타츠야

 황진희 옮김

 키즈바이브

 2023.9.15.



  사람은 개미보다 훨씬 크다고 여기지만, 나무에 대면 코딱지만 합니다. 이 별에 대면 코딱지보다 훨씬 작고, 별누리를 헤아리면 아예 끼지도 못 할 만큼 부스러기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크기도 하지만 작기도 한 사람인데, 더없이 작은 들꽃 한 송이가 피어나면, 참으로 작은 꽃송이가 베푸는 꽃내음에 훅 잠기곤 합니다. 아주 조그마한 꽃가루가 날려도 꽃빛을 느낄 수 있어요. 《코딱지 판다》는 어찌 보면 ‘코딱지’처럼 작고, 달리 보면 ‘꽃가루’처럼 가볍게 흩날리며 둘레를 밝히는 작은이라고 여길 만한 아이가 노니는 하루를 들려줍니다. 엄마아빠가 낳아서 몸이 조그마한 아이는 천천히 자랍니다. 천천히 크면서 뛰놉니다. 뒹굴고 넘어지고 자빠지다가도 새삼스레 일어나서 다시 뛰놀고 쉬고 먹고 자면서 느긋이 피어납니다. 그런데 이 나라는 어쩐지 코딱지 같고 꽃가루 같은 어린이를 너무 안 들여다봅니다. 어린이가 걸어다닐 길을 내야 하지 않을까요? ‘덩치 큰 꼰대끼리 노닥거리는 판’은 이제 치우고서, 어린이가 뛰놀 빈터와 빈틈과 들숲메를 푸르게 돌봐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이는 ‘학교·학원’에 발목이 잡히려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이를 ‘학교·학원’에 가두려고 낳지 않습니다. 잘 생각할 일입니다.


#みやにしたつや #ちびちびパンダ (꼬마꼬마 판다)


ㅍㄹㄴ


《코딱지 판다》(미야니시 타츠야/황진희 옮김, 키즈바이브, 2023)


장난감 상자 안에 숨어 살고 있어

→ 장난감 꾸러미에 숨어서 살아

1쪽


휴∼, 연필 덕분에 살았다

→ 후유, 붓이 있어 살았다

5쪽


어디선가 로켓이 발사되어 바퀴벌레를 맞혔어

→ 어디선가 불살이 날아서 바퀴벌레를 맞혔어

→ 어디선가 화살꽃을 쏴서 바퀴벌레를 맞혔어

8쪽


아래로 아래로 떨어졌어

→ 밑으로 밑으로 떨어졌어

19쪽


무사히 높다란 나무에 내렸어

→ 높다란 나무에 잘 내렸어

20쪽


휴∼, 다행이야

→ 아이고 잘됐다

→ 아, 살았다

20쪽


잠자리가 날아와서 구해 주었어

→ 잠자리가 날아와서 살려 주었어

→ 잠자리가 날아와서 도와주었어

3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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