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퇴근 退勤


 퇴근 시간 → 마침때 / 끝때 / 땡

 퇴근이 이르다 → 일찍 마치다 / 일찍 나오다

 퇴근을 못 하고 있다 → 나오지 못 한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 집에 돌아와서도

 모두 퇴근하고 → 모두 떠나고 / 모두 가고


  ‘퇴근(退勤)’은 “일터에서 근무를 마치고 돌아가거나 돌아옴”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다·오다’나 ‘끝·끝꽃·끝마치다·끝마무리’로 손봅니다. ‘마침·마치다·마침꽃·마침길·마침날’이나 ‘나가다·나오다·뒤로하다·물러가다·물러나다’로 손볼 만합니다. ‘돌림개비·돌아가다·돌아오다·들어오다’나 ‘땡·땡그랑·땡땡·땡강·땡그랑땡그랑’으로 손보고요. ‘떠나다·떠나가다·떠나오다·떠남길·떠남꽃’이나 ‘빠져나가다·빠져나오다·빠지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여기까지·온꽃’이나 ‘일끝·일끝나다·일마침·일마치다’로 손보지요. ‘저녁길·마칠 때·돌아올 때’나 ‘집으로·집으로 가다·집으로 오다·집에·집에 가다·집에 오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그 친구 이제는 퇴근길에 푸드뱅크에 들른답니다

→ 그놈 이제는 집에 가며 열린밥칸에 들른답니다

《멍청한 백인들》(마이클 무어/김현후 옮김, 나무와숲, 2003) 82쪽


남편이 정상적으로 퇴근하면서 받는 임금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 곁님이 제때 마치면서 받는 일삯으로는 도무지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하종강, 후마니타스, 2006) 77쪽


다음날 엄마가 퇴근해서 집에 오기 전에

→ 다음날 엄마가 마치고 집에 오기 앞서

→ 다음날 엄마가 끝내고 집에 오기 앞서

《화요일은 머리 감는 날》(우리 오를레브·제키 글라익/유혜자 옮김, 다다북스, 2007) 16쪽


아침 아홉 시에 출근해서 오후 여섯 시에 퇴근했어요

→ 아침 아홉 때에 나가서 저녁 여섯 때에 마쳐요

《우리 아빠, 숲의 거인》(위기철·이희재, 사계절, 2010) 6쪽


하루 중 자유시간이 퇴근 후 겨우 몇 시간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 하루에서 쉴틈이 일 마치고서 겨우 조금밖에 없는 판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그렸습니다

→ 하루에서 쪽짬이 일 마치고서 겨우 살짝밖에 없고서야 처음으로 그렸습니다

《그리고, 또 그리고 3》(히가시무라 아키코/정은서 옮김, 애니북스, 2016) 81쪽


퇴근하는 길에 환승역에서 일단 밖으로 나와

→ 돌아오는 길에 이음터에서 밖으로 나와

→ 들어오는 길에 이음목에서 밖으로 나와

《어서오세요, 책 읽는 가게입니다》(아쿠쓰 다카시/김단비 옮김, 앨리스, 2021) 15쪽


오늘 퇴근길 귀찮아지게 생겼네

→ 오늘 마치며 귀찮겠네

→ 오늘 집에 가며 귀찮겠네

《이름 지어 주고 싶은 날들이 있다》(류예지, 꿈꾸는인생, 2022) 121쪽


어느 날 퇴근 후 기자 여럿이 서울 한 주점에 모였습니다

→ 어느 날 일마치고 글바치 여럿이 서울 술집에 모였습니다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김성호, 포르체, 2023) 72쪽


퇴근 후 아이들을 하원시키고

→ 일마치고 아이들을 데려오고

→ 일끝나고 아이들이 돌아오고

《엄마, 내향인, 프리랜서》(김민채, 취미는독서, 2023) 34쪽


치안도 좋지 않아 항상 퇴근 후 집에서 요리하는 게 유일한 취미였다

→ 마을도 좋지 않아서 집에 돌아오면 오직 밥하기에 즐겼다

→ 나라도 좋지 않아서 집에 오면 그냥 밥짓기에 재미를 붙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박지혜, 스토리닷, 2023)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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