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세풍 世風


 세풍에 따라서 → 바람에 따라서

 요즘 돌아가는 세풍은 → 요즘 돌아가는 물결은


  ‘세풍(世風)’는 “세상의 풍조”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바람(風)’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를 만한데, 먼저 ‘너울·물결·바람·삶·살다’로 고쳐씁니다. 그리고 ‘가싯길·가시밭길·자갈길’로 고쳐씁니다. ‘비바람·바람물결·바람비·바람서리’나 ‘맵다·매섭다·모질다·멀다’로 고쳐쓸 만해요. ‘고단하다·고달프다·괴롭다’나 ‘시달리다·힘들다’로 고쳐써도 되어요. ‘너울거리다·물줄기·구름·구름바다’나 ‘버겁다·벅차다·빡세다’로 고쳐쓰고, ‘큰물결·큰벼랑·큰바람·큰쓸이’로 고쳐씁니다. ‘파란놀·파란너울·한바람·흔들바람·흔들물결’로 고쳐쓰며, ‘철렁하다·찰랑대다’나 ‘죽을맛·죽을판·죽을노릇’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세풍(細風) : 약하게 부는 바람 = 미풍

세풍(歲豊) : 풍년이 듦 = 연풍



세풍世風의 향방을 바꿀 수도 있겠구나

→ 가시밭을 바꿀 수도 있구나

→ 바람을 바꿀 수도 있구나

《맨발의 기억력》(윤현주, 산지니, 2017)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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