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23 : 청년 농부 불러 주는 걸 좋아


청년 농부라 불러 주는 걸 훨씬 더 좋아합니다

→ 젊은 흙지기라 하면 훨씬 반깁니다

→ 젊은 논밭꾼이라 하면 더 반갑습니다

《시의 숲에서 삶을 찾다》(서정홍·청년농부와 이웃들, 단비, 2018) 4쪽


논밭을 일구는 젊은이가 있습니다. 젊은 논밭꾼이요, ‘푸른일꾼’입니다. 젊은 흙지기이고, ‘푸른흙꾼’이에요. 반기는 이름이 있고, 반갑게 받아들이는 길이 있습니다. 푸른들로 가꾸는 일손을 마주하면서 ‘푸른손’이라고 속삭일 만합니다. 푸른논밭으로 일구는 땀방울을 지켜보면서 ‘푸른손가락’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청년(靑年) : 1. 신체적·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 2. 성년 남자

농부(農夫) : 농사짓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 경부·농부한·농사아비·전농·전부·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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