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22 : 향한 측은지심이 있어야
서로를 향한 측은지심이 있어야 한다던
→ 서로 갸륵해야 한다던
→ 서로 느껴야 한다던
→ 서로 눈물지어야 한다던
《시의 숲에서 삶을 찾다》(서정홍·청년농부와 이웃들, 단비, 2018) 35쪽
“측은지심이 있어야” 같은 일본옮김말씨는 “불쌍히 여겨야”나 “딱하게 삼아야”나 “애틋이 보아야”나 “눈물을 흘려야”로 고쳐쓸 만합니다. “서로를 향한”에서는 ‘향하다’가 군더더기입니다. ‘서로’라고 하면 이미 나랑 너가 마주한다는 뜻이거든요. ㅍㄹㄴ
향하다(向-) : 1. 어느 한쪽을 정면이 되게 대하다 2. 어느 한쪽을 목표로 하여 나아가다 3. 마음을 기울이다 4. 무엇이 어느 한 방향을 취하게 하다
측은지심(惻隱之心) : [철학] 사단(四端)의 하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이른다. 인의예지(仁義禮智) 가운데 인에서 우러나온다 ≒ 측심(惻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