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악몽 惡夢
악몽에 시달리다 → 나쁜꿈에 시달리다 / 무서운 꿈에 시달리다
악몽에서 깨어나다 → 무서운 꿈에서 깨어나다
이 악몽의 순간이 → 이 끔찍한 때가 / 이 모진 때가 / 이 힘든 때가
그것은 악몽이었다 → 이는 무서운 꿈이었다 / 이는 끔찍했다
‘악몽(惡夢)’은 “1. 불길하고 무서운 꿈 2. 차라리 꿈이었으면 싶은 끔찍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해요. ‘가위’나 ‘늪꿈’으로 고쳐씁니다. ‘늪·수렁·구렁·진구렁’으로 고쳐쓸 만하고, ‘나쁜꿈·나쁘다·사납다·사납꿈’으로 고쳐쓰면 돼요. ‘무섭다·소름·오싹’이나 ‘눌리다·모질다·끔찍하다’로 고쳐씁니다. ‘허덕이다·허둥지둥·허겁지겁·허우적’이나 ‘힘들다·힘겹다·버겁다·벅차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벌써 몇 십 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지금까지도 악몽을 꾸고 가위에 눌려
→ 벌써 여러 열 해도 더 지난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나쁜꿈에 가위에 눌려
→ 벌써 여러 열 해도 더 지난 일이지만 아직 무서운 꿈에 가위에 눌려
《우리들의 7일 전쟁》(소다 오사무/고향옥 옮김, 양철북, 2011) 155쪽
내가 악몽만을 꿨던 그 시간 동안 말이야
→ 내가 끔찍한 꿈만을 꿨던 그동안 말이야
→ 내가 무서운 꿈만을 꿨던 그동안 말이야
《나쁜 초콜릿》(샐리 그랜들리/정미영 옮김, 봄나무, 2012) 223쪽
종량제 봉투 안에 가득 찬 악몽을 들고
→ 쓰레기자루에 가득 든 가위를 들고
→ 쓰레자루에 가득한 늪꿈을 들고
《6》(성동혁, 민음사, 2014) 19쪽
한 음악가가 끔찍한 악몽을 꿨다
→ 노래님 한 사람이 사납꿈을 꿨다
→ 노래지기가 무서운 꿈을 꿨다
《수포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폴 록하트/박용현 옮김, 철수와영희, 2017) 15쪽
마치 복잡하고 끔찍한 악몽에서 막 깨어난 것 같아요
→ 마치 어지럽고 끔찍한 꿈에서 막 깨어난 듯해요
→ 마치 어지럽고 무서운 꿈에서 막 깨어난 듯해요
《나로 살아가는 기쁨》(아니타 무르자니/추미란 옮김, 샨티, 2017) 65쪽
쓰레기장은 진짜 악몽이었어요
→ 쓰레기터는 참말 끔찍해요
→ 쓰레기터는 아주 무시무시해요
→ 쓰레기터는 매우 무서워요
《내일》(시릴 디옹·멜라니 로랑/권지현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7) 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