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저녁


 이 하루의 저녁이 찾아오면 → 이 하루도 저녁이면 / 이제 저녁이면

 산속의 저녁은 어둡다 → 멧골은 저녁이 어둡다


  ‘-의 + 저녁’ 얼거리라면 ‘-의’를 털면 됩니다. 토씨를 ‘-은·-는’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하지만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 동네의 저녁이다

→ 그러나 나는 이 마을 저녁을 말하려 한다

→ 그런데 나는 이곳 저녁을 말하려고 한다

《천천히 스미는》(G.K.체스터튼 외/강경이 옮김, 봄날의책, 2016) 34쪽


‘우크라이나의 저녁’에 강한 끌림을 느꼈다

→ ‘우크라이나 저녁’에 훅 끌린다

→ ‘우크라이나 저녁’에 확 끌린다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구로카와 유지/안선주 옮김, 글항아리, 2022) 4쪽


저 가족의 저녁 식사를 방해할 텐데

→ 저 집안 저녁자리에 걸거칠 텐데

→ 저 집 저녁자리를 휘저을 텐데

《끝없는 양말》(페드로 마냐스 로메로·엘레니 파파크리스토우/김정하 옮김, 분홍고래, 2024)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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