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동상이몽



 서로 동상이몽을 하고 있다 → 서로 따로따로이다 / 서로 다르다

 제각기 동상이몽 중이었다 → 저마다 어긋났다 / 다들 엇갈렸다

 잦은 의견 충돌 속에서 동상이몽에 젖어 → 자주 부딪히며 딴마음에 젖어


동상이몽(同床異夢) : 같은 자리에 자면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딴생각을 하고 있음을 이르는 말



  같은 줄 알았지만 같지 않다면 ‘가지가지·갖가지·갖은’이나 ‘갖은길·갖은빛·갖은빛깔’이나 ‘남남·남나라·남누리’로 나타낼 만합니다. 수수하게 ‘다르다·다 다르다·모두 다르다’라 하면 되고, ‘다른별·다른꽃·다른결·다른갈래·다른빛’이나 ‘다른길·다른마음·다른꿈’이라 할 수 있어요. ‘동떨어지다·뜬금없다·멀다·멀디멀다·머나멀다’나 ‘따로·따로따로·딴·딴길·딴마음·딴꿈’이라 하면 됩니다. ‘딴전·딴짓·딴청·딴판’이나 “맞지 않다·안 맞다·알맞지 않다·올바르지 않다”라 하면 되고요. ‘어그러지다·어긋나다·엇갈리다·엉뚱하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저마다·틀리다·틀려먹다’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가 동상이몽同床異夢 중이었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의 기분은 참담하다

→ 같이 꿈꾼다고 여긴 이가 다른꿈인 줄 깨달으면 끔찍하다

→ 꿈이 같다고 본 이가 딴꿈인 줄 깨달으면 슬프다

→ 한꿈이라고 여긴 이와 어긋나는 줄 깨달으면 캄캄하다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곽아람, 아트북스, 2009) 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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