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1.2.


《눈감지 마라》

 이기호 글, 마음산책, 2022.9.25.



어제까지 꽤 고단했구나 싶다. 엊저녁 여덟 시 무렵부터 글을 쓸 힘이 없어서 책을 조금 읽다가 까무룩 잠들었고, 오늘 새벽 01시에 눈을 떴지만 등허리를 펴려고 두 시간 더 누웠다. 별은 안 보이더라도 어둠빛인 새벽을 느끼며 하루를 연다. 아침과 낮을 바삐 움직이고서 15시부터 ‘문화온도 씨도씨’ 이제경 지기님이 들려주는 ‘그림책 출판사’ 이야기를 고맙게 듣는다. ‘그림씨 빛씨 살림씨’라는 이름으로 꾀한 오늘 이 모임에 오겠노라(사전참가신청)는 분이 꼭 한 사람이었는데, 막상 15시에 이르니 스무 사람 즈음 찾아와서 들어주신다. 말없는 작은손길이 작은책을 짓는 밑동이면서 작은씨앗을 심어서 바라보고 가꾸는 밑거름인 줄 새삼스레 배운다. 《눈감지 마라》는 제법 잘 나온 글꽃이라고 느낀다. 2010∼20년을 가르는 우리 모습이요, 2020∼30년에도 썩 안 다를 듯한 우리 민낯이다. 나라에서는 젊은이한테 목돈을 굴릴 밑돈을 내준다느니 일자리를 마련한다느니 떠들썩한데, 나라에서는 ‘담 + 늪’인 ‘불바다(입시지옥)’를 없애고서 쌈박질(전쟁)을 제대로 끝내면 될 뿐이다. 총칼(전쟁무기)을 팔아치우며 ‘1조 원 길미’를 얻는 나라에 무슨 어깨동무(평화)가 있는가? 종이(졸업장·자격증) 없이 즐겁게 배우고 일하는 터전이 아니고서야 ‘담늪’은 고스란히 이을 뿐이다.


ㅍㄹㄴ


방산 4사, 3분기 영업익 1兆 넘을듯… 연간 첫 4조원도 가시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19547?sid=101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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