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요전 -前


 요전보다 야위어 보인다 → 앞서보다 야위어 보인다

 요전에 왔던 사람인 것 같다 → 요앞에 온 사람 같다

 요전에 샀던 것으로 주세요 → 먼저 산 것으로 주세요


  ‘요전(-前)’은 “지나간 지 얼마 안 되는 과거의 어느 시점을 막연하게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요앞·먼저’나 ‘아까·앞서’로 고쳐씁니다. ‘앞·앞꽃·앞씨·앞에서·앞에 있다’로 고쳐쓰고요. ‘요새·요사이·요즈막·요즈음·요즘·요즘터’나 ‘이무렵·이맘때’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난 요전에 담당 교수랑 상담했는데

→ 난 요 앞서 길잡이랑 얘기했는데

→ 난 요 앞서 길잡이랑 만났는데

《은빛 숟가락 11》(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6) 15쪽


요전에는 실례했습니다

→ 요앞에는 잘못했습니다

→ 앞서는 부끄럽습니다

《다자이 오사무 서한집》(다자이 오사무/정수윤 옮김, 읻다, 2020) 414쪽


요전번 답례로 밥을 사겠다고?

→ 먼저 고마워서 밥을 사겠다고?

→ 요앞을 갚으려 밥을 사겠다고?

《서투른 선배 2》(쿠도 마코토/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2)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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