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읽기 / 숲노래 책넋
뒤에서
우리말 ‘앞’과 ‘뒤’는 나란하다. 두 낱말은 ‘어제’를 나타내기도 하면서 ‘모레’를 나타내기도 한다. 앞에 가든 뒤에 가든 마찬가지일 뿐 아니라, 어느 곳에 있든 ‘가는’ 길이다. 앞장서거나 뒤로서거나 함께 짓는 하루요, 같이 그리는 꿈이다. 앞에서 마주보기에 서로 담는다. 뒤에서 지켜보기에 서로 받는다. 앞만 보거나 뒤만 보면 흔들린다. 앞뒤를 나란히·함께·같이·서로·나긋이·고루·기쁘게 바라보는 너랑 나이기에, 우리는 이곳과 이때를 누리는 이웃으로 살아가고 동무로 어울린다. 2025.10.28.
ㅍㄹㄴ
뒷모습을 찍어 주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