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51 : 억압받는 존재들의 한
억압받는 존재들의 한을 풀어주는 사람이 무당이다
→ 억눌린 멍울을 풀어주는 사람이 무당이다
→ 짓눌린 고름을 풀어주는 사람이 무당이다
→ 날개꺾인 응어리를 푸는 사람이 무당이다
《신령님이 보고 계셔》(홍칼리, 위즈덤하우스, 2021) 91쪽
억눌리는 동안 멍이 들고 고름이 맺힙니다. 짓눌리는 사이에 다치고 아프고 괴롭습니다. 날개가 꺾이니 응어리가 맺히고 눈물에 젖어요. 모든 생채기를 차근차근 달랩니다. 슬프고 아픈 자리를 다독이면서 풀어줍니다. ㅍㄹㄴ
억압(抑壓) : 1. 자기의 뜻대로 자유로이 행동하지 못하도록 억지로 억누름 ≒ 압억 2. [생명] 제2의 돌연변이가 최초의 돌연변이 유전자의 발현을 억눌러 본디 형질이 발현되는 현상 3. [심리]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어떤 과정이나 행동, 특히 충동이나 욕망을 억누름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
한(恨) :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