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88 : 추수할 것 -의 있었
추수할 것도 없는 벌판을 걸어온 아이의 눈빛은 벌판을 닮아 있었다
→ 거둘 살림도 없는 벌판을 걸어온 아이 눈빛은 벌판을 닮았다
→ 빈들을 걸어온 아이 눈빛은 빈들을 닮았다
《연변으로 간 아이들》(김지연, 눈빛, 2000) 52쪽
거둘 만한 낟알을 보기 어렵기에 벌판입니다. 가을걷이를 할 만하지 않다면 ‘빈들’이라 할 만합니다. 아이 눈빛은 들빛을 그대로 담는다지요. 벌판을 바라보기에 벌판을 닮고, 빈들을 내다보기에 빈들을 닮아요. ㅍㄹㄴ
추수(秋收) : 가을에 익은 곡식을 거두어들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낱말책은 “≒ 가을걷이·추가(秋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