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89 : 내 -의 -ㅁ 단숨에 간파


내 동생 가쿠의 훌륭함을 단숨에 간파했어

→ 동생 가쿠가 훌륭한 줄 곧장 꿰뚫었어

→ 동생 가쿠가 훌륭한 줄 바로 읽었어

《유즈키네 사 형제 12》(후지사와 시즈키/박소현 옮김, 학산문화사, 2024) 71쪽


동생을 앞에 두고 말할 적에는 굳이 “내 동생”이라 안 합니다. “동생”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의 + -ㅁ”은 잘못 쓰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이 글월이라면 “-가 + -ㄴ + 줄”로 바로잡습니다. 얄궂구나 싶은 말씨를 곧장 읽을 수 있지만, 차분히 꿰뚫을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다듬고 추스릅니다. ㅍㄹㄴ


단숨에(單-) : 쉬지 아니하고 곧장 ≒ 단걸음에

간파(看破) : 속내를 꿰뚫어 알아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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