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눈빛


 누구의 눈빛일까 → 누구 눈빛일까

 아까 너의 눈빛을 보고서 → 아까 네 눈빛을 보고서

 할머니의 눈빛이 초롱하다 → 할머니는 눈빛이 초롱하다


  ‘-의 + 눈빛’ 얼거리라면 ‘-의’만 털어도 됩니다. “아버지의 눈빛을 보면”이나 “언니의 눈빛은”이나 “나의 눈빛은”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아버지는 눈빛이”나 “언니는 눈빛이”나 “나는 눈빛이”처럼 ‘-은·-는’ 토씨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친구들의 장난스러운 눈빛은 호기심과 기대심리로 반짝거리기 시작했고

→ 동무들은 궁금하고 설레어 장난스레 눈을 반짝거렸고

→ 동무들은 두근두근 기다리며 장난스러운 눈빛이었고

《그게 무엇이관데》(최불암, 시와시학사, 1991) 43쪽


추수할 것도 없는 벌판을 걸어온 아이의 눈빛은 벌판을 닮아 있었다

→ 거둘 살림도 없는 벌판을 걸어온 아이 눈빛은 벌판을 닮았다

→ 빈들을 걸어온 아이 눈빛은 빈들을 닮았다

《연변으로 간 아이들》(김지연, 눈빛, 2000) 52쪽


두 아이의 눈빛이 잔잔하게 일렁였다

→ 두 아이 눈빛이 잔잔하게 일렁인다

→ 두 아이는 눈이 잔잔하게 빛난다

《꽃샘추위》(임순옥, 산하, 2022) 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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