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85 : 신 국한된 감정 좋을


슬픔은 신에게만 국한된 감정이면 좋을 뻔했다

→ 하늘만 슬퍼하면 될 뻔했다

→ 님만 슬프면 될 뻔했다

→ 하느님만 슬프면 될 뻔했다

《6》(성동혁, 민음사, 2014) 16쪽


슬플 적에는 ‘슬픔’이라 합니다만, 이 글월처럼 “슬픔은”을 임자말로 놓으면 얄궂게 마련입니다. “슬픔은 + 신에게만 국한된 + 감정이면 + 좋을 뻔했다” 같은 옮김말씨는 “하늘만 + 슬퍼하면 + 될 뻔했다”로 다듬습니다. ㅍㄹㄴ


신(神) : 1. 종교의 대상으로 초인간적, 초자연적 위력을 가지고 인간에게 화복을 내린다고 믿어지는 존재 2. 사람이 죽은 뒤에 남는다는 넋 = 귀신 3. [기독교] ‘하느님’을 개신교에서 이르는 말 = 하나님 4. [민속] 아기를 점지하고 산모와 산아(産兒)를 돌보는 세 신령 = 삼신 5. [철학] 세계의 근원,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실체

국한(局限) : 범위를 일정한 부분에 한정함

감정(感情) :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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