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틀렸어



틀린 줄 알고도 그냥 가면

아주 밑바닥까지 바보로구나 싶다


폭 고개숙이고서

고스란히 뒤돌아나오고 뉘우치는데

이다음에 또 틀린짓을 하고 나면

난 왜 이다지도

틀려먹었나 싶은데


틈을 내지 않느라

빈틈없이 하겠노라 미느라

오히려 귀를 틀어막았네 싶더라


길없는 데로 갔으니

길틀고서 새로 선다


2025.10.12.해.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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